'어울림' 장애인 기자단-청와대 관람을 다녀오다(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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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2-09-21 09:46 조회2,3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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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람을 다녀오다.
★청와대 관람, 청와대 장애인 편의시설과 안내원들의 태도는 단점
청와대가 자리 잡은 곳은 북악산을 끼고 있는 곳으로 영빈관을 시작으로 청와대 본관, 대통령 관저, 춘추관 그리고 녹지원, 오운정 순으로 관람했습니다.
청와대가 넓고, 북악산을 끼고 있어 경사도 있는 곳이라서 영빈관 쪽으로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어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도 관람하는 것에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경사로가 있는 곳에서는 경사로가 별로 심하지 않은 곳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와대 본관은 2층으로 되어있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청와대 외관에도 볼거리가 많이 있고 공기도 좋아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와대 관람하는 것에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 문제와 청와대 주변 인도와 청와대로 들어가고 나오는 구간에 장애인을 배려한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우선 청와대 안쪽에 관람객들을 위한 간이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는 곳에 장애인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보았는데요.
화장실 진입로 경사로 높이와 턱이 높아서 휠체어 바퀴가 올라가기 어렵고, 경사로 바닥이 미끌리는 재질로 되어있어서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저에게도 위험했습니다. 휠체어 앞, 뒤로 모두 넘어갈 뻔했습니다.
그래서 안내원들에게 도움을 청해 보았지만, 휠체어를 어떻게 잡고 도와주어야 하는지 안내원들이 몰라 해서 저와 함께 간 어머니와 관람객 중에 장애인 도우미 일을 하셨던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에서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시던 관람객분이 없었다면 저와 어머니는 어떻게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했을지,,, 감사한 마음이였습니다.
안내원에게 장애인 화장실 문제와 청와대 입구와 출구 쪽 인도에 경사로가 없어 어떻게 건너가야 되는지 물어보니까 그것은 저희 관할이 아니어서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그러면서 서울시에 직접 민원을 말씀하는 것이 빠르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답변을 듣자고 말한 것이 아닌데.,,
1. 장애인 화장실 개선을 위해 어떻게 하겠습니다.
2. 청와대와 인도 사이에 휠체어가 다니기 편하도록 경사로를 설치하겠다.라는 답변을 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면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방송으로만 청와대를 접했다면, 청와대의 웅장하고 좋은 점만 있다고 느낄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직접 경험한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라는 것을 청와대 관람을 다녀와서 한 생각이었습니다.
청와대라는 공간을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했을 때 저의 생각은 대통령이 일하고 생활했던 장소이고 주변이니 어느 정도 편의시설이 되어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최소한 휠체어가 도로에서 인도를 편하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해 주는 것과 청와대 안내원들의 교육도 필요 해 보였습니다.
비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이 본 청와대는 보는 관점과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준 청와대 관람기였습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청와대 관람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청와대라는 넓은 부지에 비해 앉아서 쉬어 갈 만한 시설과 화장실 부족 청와대 주변에 쉴만한 공간은 청와대 건너편에 있는 청와대 사랑채 한 곳이며, 사랑채 공간도 오후 6시까지만 이용 가능한 점입니다.
청와대 개방 한지도 몇 달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편의시설은 개선이 어느 정도 되어있을지 궁금합니다.
'어울림' 장애인 기자단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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