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장애인 기자단-최소한의 권리 이동권(전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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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2-07-13 10:45 조회2,2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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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권리 이동권
끝없는 투쟁 게릴라 시위
임형찬씨 삭발시위 이동권 보장하라!!
6월 13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 4호선 성신여대 역에서 지하철이 멈췄다.
혜화역에서 장애인 단체의 이동권 권리보장 관련 시위에 지하철 운행이 멈추었다고 안내 방송이 나온다.
지난 대선과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장애인 단체는 이동권 관련 시위를 하고 있다.
나 또한 장애인으로서 시위의 필요성은 알지만, 내가 직접 피해를 접하니 당황스러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초조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부담이 되었다. 몇몇 사람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 지하철에서 내렸다.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빨리 시위가 끝나길 바랄 뿐...
나는 약 20분간의 시위로 인하여 교육하는 학교에 조금 늦게 도착하였다.
이해는 하지만 불편함은 일반인과 같다. 이렇게까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며 시위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임형찬씨를 인터뷰하였다.
Q. 간단한 자기소개?
☞ 노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는 15년 차 사무국장 임형찬입니다. 또한, 장애인 동료상담사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시위를 시작한 계기는?
☞ 2000년도 서울역 이동권 집회에 우연히 참여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장애인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목소리도 낼 수 있었으며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Q. 현재 이동권의 문제점은?
☞ 간단하게 말해서 정부의 문제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우리 이동권 요구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부도 다 들어준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예산이 없다며 예산 측정을 안 해 놓은 것입니다.
무엇을 바꾸려면 돈이 들어가는데 안 하겠다는 말뿐입니다.
Q. 지금 하는 시위 방식과 요구사항은?
☞ 시위 방식 : 현재 혜화역이라는 거점을 두고 경우에 따라서 역과 노선을 바꿔가면서 밑에 요구를 가지고 릴레이 삭발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시민이 말하듯 우리도 정부, 지자체에게 정말 점잖게 찾아가서 요구를 수십 년 동안 해왔고 그것이 이젠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어서 하고 있습니다.
☞ 요구사항
-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가 점검 중이거나 고장이면 다른 이동방법이 없다.
- 저상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
- 장애인용 콜택시 운행이 부족하다. 이것들을 개선해야 한다. 안전하고 기동성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Q. 지난 정치인 방송 이후 시민들의 반응은?
☞ 욕하시는 분들도 있고, 힘내라며 격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심한 분 들은 사무실로 찾아오셔서 죽여 버리겠다며 협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과 바람은?
☞ 투쟁 없이 살 수 있게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고 기본적인 권리로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운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고 그러한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한 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동권을 보장해주길 정부에게 바랍니다.
7월에도 시위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답이 없다면 8월부터 매주 출근길에 지하철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상은 첨단시설로 바뀌었으나, 여전히 불편을 겪는 사람이 있다.
이와 같은 불편한 사항은 이제 사라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어울림’ 장애인 기자단 전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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