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신문)어울림 전태만 기자-장애인이용시설 앞 주차, 휠체어가 못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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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0-10-21 11:14 조회5,0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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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하나의 효과 - 부족한 인식과 배려
장애인이용시설 앞 주차, 휠체어가 못 가요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어울림(소장 이성수)은 지난 6월 노원역 10번 출구 인근의 지하 1층에서 좀 더 안쪽에 위치한 한올빌딩 2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하였다.
넓어진 공간으로 따로 회의실을 갖추어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였다. 그렇게 어울림센터는 새 보금자리에서 적응하며 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곳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2층에 어울림센터가 있는 건물의 1층은 생고깃집, 3층은 댄스학원, 4층은 발레학원이 있는 상가다. 이용인구가 많다보니 건물 입구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길이 자주 막힌다. 그로 인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출입구로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마다 길을 막고 있는 차주에게 연락해서 차를 빼달라고 한다. 때론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차주들 때문에 답답할 때도 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정해 놓고 방문하지 않는다. 또한, 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곳이다. 그런데 생각 없이 주차하는 차들 때문에 매시간 감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차를 빼달라고 하는 것도 일이다.
이성수 소장은 차량에 가로막혀 휠체어를 탄 채 이용자는 센터를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 어울림센터는 장애인을 위한 기관인데 이용자는 밖에 있고 활동지원사만 이용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였다. 주차금지 표시판을 세우거나 관리실에 항의 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해결이 되지 않았다. 이성수 소장은 주차선을 긋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건물주와 구청에 문의하였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래서 직원들은 눈에 잘 띄는 하얀색 주차선을 그리고, 이어 출입구로 통하는 길에는 휠체어 진입로 표지판을 세웠다.
이후 주차선의 효과는 있었다. 차들은 알아서 주차선을 넘지 않게 주차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은 표지판을 치우고 주차를 하여 입구를 막는 일이 아직 비일비재하다. 이 건물에 장애인센터가 있는지 몰라 이곳에 차를 세우면 안 되는 이유를 운전자들은 모른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센터는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는 센터가 나아가야 방향을 한 번 더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어울림장애인 기자단 전태만
노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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