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신문)어울림 최경희 기자-노원의 핸드사이클 국가대표 왕계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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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19-10-02 14:46 조회7,0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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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의 핸드사이클 국가대표 왕계현 선수 전국장애인체전 넘어 도쿄패럴림픽 도전 하계9단지에 사는 왕계현 선수는 장애인 핸드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되었다. 자격증을 가진 토털공예사로 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 초, 중, 고 방과후 수업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수강생들이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지도한다는 평가가 소문이 나면서 평화복지관과 성민복지관으로 활동을 넓혔고,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인 노원어울림센터, 도봉구 자립센터에서도 강의를 진행하는 장애인 활동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다 장애인 체육활동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잠깐만 해보자는 권유를 받고 핸드사이클을 타게 되었다.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이동이 많았던 왕계현 선수는 핸드사이클을 탄 지 3개월만에 서울장애인힐클라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서울시 대표로 인정받았다. 다음해에는 전국장애인사이클 도로독주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금메달을 따 장애인사이클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로드레이스 40k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지난 9월 21일에는 군산 새만금 해넘이 공원에서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열렸다. 2019년도 올해도 대회가 열렸다. 국가대표는 1년에 3번, 봄과 가을 대회와 전국체전을 통하여 선발한다. 왕계현 선수는 H3 등급의 40km 경기가 주종목이다. 전국에서 30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를 위하여 1주일 전부터 군산에 내려와 김동옥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해왔다. 김동욱 선수는 같은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운동 시작 시기도 비슷하고, 더구나 노원구 월계동에 살아 훈련과 시합에 함께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지체1급인 김동옥 선수는 손에도 장애가 있어서 페달을 돌리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는 더 열심히 연습하여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왕계현 선수는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없이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골인하고 나면 다시 출발한 장소로 빨리 돌아와야 하는데, 힘이 빠져 몸이 말을 듣지 않을 때도 있다. 다른 선수들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힘들다.”고 말한다. 장거리 도로를 달리는 경기라 따가운 햇볕을 그대로 받고, 비가 오거나 겨울바람도 맨몸으로 다 맞아야 하니 육체적으로 힘든 운동이다. 힘들지 않은 운동이 없지만 장애인 선수로서 특별히 더 어려운 점도 있다. 하지만 왕계현 선수는 “장비가 비싸다 보니 연습 중에 타이어 펑크가 날까봐 걱정이 되어서 집중이 안 될 때도 있다. 시합할 때는 특히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노원구 장애인체육회에는 배드민턴, 파크골프, 탁구, 보치아 등 여러 종목의 팀들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핸드사이클은 고가장비이다 보니 팀 구성이 어렵다. 좀 더 관심이 필요하다. 왕계현 선수와 이동욱 선수는 이번 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다.
최경희 어울림기자단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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