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장애인 기자단-처음 헬스장에서의 운동(최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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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3-04-18 09:45 조회1,80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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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헬스장에서의 운동
(▲왼쪽부터 어깨와 가슴, 등 운동하는 모습)
평생 운동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나는 아는 지인에게 운동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무슨 운동인데~?”라고 물어보니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이란다. ‘헬스장.. 비장애인도 아닌 내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고?’ 헬스장은 비장애인들이 운동하는 곳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장애인인 내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고는 상상도 못 해봤다.
지인이 말한 헬스장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곳이고 휠체어 타고 할 수 있는 운동이 몇 가지가 있다길래 한번 가 보았다.
처음 가보는 헬스장에 이름 모르는 운동기구들이 많이 있었다. 헬스장 들어가는 입구는 경사로도 되어있어 휠체어가 들어가기 편하고, 탈의실에도 경사로가 되어 있어 출입하기 편하였다. 특히, 휠체어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래서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헬스장에서 용기를 내어 운동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휠체어에 앉아 몸무게, 혈압 체크, 허리둘레, 팔뚝 등 체성분 검사를 했다. 1월 5일에 시작해 현재까지 3개월 동안 했는데, 8kg이나 살을 뺐다. 처음 시작할 때는 뭐가 뭔지 모르고 기구 사용도 잘 사용할 수 없어서 어설프게 시작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운동기구들을 잘 사용한다.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렛풀 다운, 가슴 운동을 하는 체스트 프레스, 어깨 운동을 하는 숄더 프레스, 팔 근육 운동의 암컬 머신 등 기구의 이름도 알게 되었고 사용법 또한 익숙해졌다.
근육을 만들기 쉽진 않고 또, 장애 유형에 따라 운동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헬스장에서 장애인들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매우 좋았다.
이곳은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동천재활체육센터이며 헬스장은 1층에 있고, 요가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 사용료도 저렴해서 좋다.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서울시 페이카드, 문화 나누리 카드가 가능하다. 비장애인은 한달에 8만원이며, 장애인은 할인이 되어 4만원이다.
헬스장 안에는 트레이너 선생님 두 분이 계시는데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져 있다. 운동할 때 트레이너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신다. 그중에서 헬스장을 총괄하시는 (조철원)과장님께서 운동하는 방법을 잘 가르쳐주셔서 운동하는데 불편함 없이 잘하고 있다.
이제는 장소가 없어 운동을 할 수 없다는 말은 옛말이다. 요즘에는 패럴림픽도 하니 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장애인들은 움직이는 동선에 한계가 있고 많이 활동하지 못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마음만 있다면 헬스장에서 시간맞춰 운동을 할 수 있으니 많은 장애인이 부담 없이 체육시설을 이용했으면 한다.
앞으로 운동을 더 해서 나의 목표를 정했다. 그 목표가 얼마나 걸릴진 잘 모르겠지만 몸무게를 55Kg 만들 생각이다. 만일 6개월 안에 목표를 이루었을 때 다시 한번 변화한 나의 모습을 알리려 한다.
-‘어울림’ 장애인 기자단 최경희
댓글목록
태양님의 댓글
태양 작성일.. 최경희님의 멋진 도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