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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장애인 기자단-내가 작성한 기사로 바라보기(전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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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3-12-20 14:31 조회1,4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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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성한 기사로 바라보기

달라진 생각 앞서가는 변화

 

전태만 - 지체장애, ‘어울림장애인 기자단

 

우리는 살면서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이 있을 뿐 장애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나 또한 잦은 사고로 병원 생활을 많이 했지만 장애가 생길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1994년 뜻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친구랑 장난에서 비롯한 사고로 인하여 사지마비장애인이 되었다. 그런 나는 2년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 후 일상생활을 시작하였다.

 

사고 이후 나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하고, 밥 먹고, 씻고,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일상생활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했다. 1996년 당시 나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일반 택시였다.

주로 가는 곳은 병원과 학교였다. 택시비는 나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장애인콜택시가 생기기 시작하고, 지하철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생기고, 지금은 저상버스까지 생겼다. 나의 교통수단은 세 가지로 늘어나고 교통비는 줄면서 이동 범위가 넓어졌다.

2005년에는 활동보조 서비스가 생기면서 나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

 

나는 2006년부터 국립재활원 장애발생예방교육 강사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애발생예방교육은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유치원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학교나 직장에 방문하여 사고로 인한 뇌손상 척수 손상 예방교육이다.

20년 가까이 교육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 정의에 대하여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내가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이란 신체적이나 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 사회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의 나의 생각은

장애인이란 맞춤서비스를 이용하여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어울림센터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나는 나의 경험과 생각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그 중 이번 주제와 잘 맞는 기사가 있어서 첨부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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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본 시선

버스정류장 이대로 좋은가?

 

요즘 버스를 타면서 생각해보았는가? 전과 다른 느낌과 시설을...

예전에 버스를 탈 때 우리는 두 세 칸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단이 사라진 버스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 버스가 바로 저상버스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탑승 가능한 버스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 저상버스 보급률 수치는 전국 28.4%, 서울 56.4%, 강원 35.9%, 대구 34.5%, 대전 31.5%, 부산 27.3%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모든 버스가 저상버스는 아니지만 앞으로 지향하는 버스의 변화 모습이다.

가끔 버스에서 휠체어를 타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은 저상버스의 본 기능을 이해하게 된다.

 

그럼 버스정류장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예전엔 버스정류장 표시판에 노선표와 버스 번호만 적혀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음성안내 및 전자식 전광판이 생기고 의자와 비가림막이 생겼다.

문제는 버스를 이용하는 휠체어 장애인 공간이 좁고 길이 막혀 정류장을 조금 벗어나 하차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저상버스 확장에 맞추어 이제는 버스정류장도 변화를 같이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버스정류장의 형태는 수평, 수직, ‘형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불편한 것은 형으로 버스정류장이 도로변을 제외하고 모든 면이 막혀있는 형식이다. 뒤쪽과 양쪽 측면이 가려져 시민들은 바람이나 비 등으로부터 보호받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휠체어 장애인은 그 안에 들어가 대기하는 것조차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으로 버스정류장을 벗어나 대기해야 한다.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어울림은 해마다 편의시설 관련하여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버스정류장도 조사를 시행하였다.

노원역 부근 버스정류장을 조사한 결과 44개 중 한 곳만 장애인 마크에 공간을 확보한 정류장이 있었다. 이처럼 버스정류장은 진화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큰 결심을 해야 탈 수 있는 형태이다.

이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현재 장애인들이 저상버스를 포함하여 버스정류장 이용 시 불편함을 겪고 있는 문제점을 사례로 알아보자.

 

김민정씨

버스를 타려고 손을 들었으나, 버스 기사가 못 보거나 그냥 지나쳐 버스를 못 탄 적이 있고, 하차 시 버스정류장에 나무가 있어서 한 번에 하차를 못 했다고 한다.

최경희씨

주로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로 한가한 시간에 이용한다고 했다.

이유는 사람이 많으면 버스정류장에서 탑승을 못 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여 한가한 시간에만 이용한다고 한다. 한번은 지인과 같이 탑승하려고 하는데 기사님이 휠체어는 한 대만 된다고 하여 다툰 적이 있다고 한다.

 

위처럼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불편함으로 다른 교통수단인 지하철이나 장애인콜택시를 많이 이용한다.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어울림은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하여 앞으로 편의시설(버스정류장)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다.

 

변화를 원하는 장애인이 있다면 만들어진 시설을 이용하길 바란다.

그래야 문제점을 개선하고 일반 시민들의 인식 변화가 속도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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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장애인버스이용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변 장애인들은 신청을 하여 혜택을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처럼 중증장애인들은 버스 이용이 어려워 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 버스로 한정하는 것이 아닌 모든 교통수단으로 확대를 하여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길 바란다.

 

내가 작성한 기사를 보듯이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해 제시를 하였다.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 등은 이용을 하면 문제점과 개선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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