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장애인 기자단-신춘문예 단막극전(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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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2-05-11 11:52 조회2,5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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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단막극 전
안녕하세요. 여러분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텔스까지 몇 번을 변형이 되어 여태까지 살아남아서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군요,
장애인들도 코로나를 피해서 살아남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도 일을 놓지 않으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일했던 것만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로나로 몇십만 명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신춘문예 단막극 전이 워낙에 궁금해서 극장에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
극장은 2층 구조로 되어있는데 "장애인이라서 못 내려가서 2층으로 주시면 안 되나요?" 했더니, 극장에 티켓 판매하시는 분께서 "못 내려가신다고요? 그럼 2층 맨 앞 좌석에서 보세요." 이렇게 말 하시고 2층으로 4장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저는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으면 신경이 쓰여 불편하거든요.
연극 4 작품을 보고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한 끝에 나머지 4개의 작품을 또 보러 가기로 해서 그다음 주에 또, 극장에 가서 관람하였습니다.
2022년 4월 4일~2022년 4월 10일까지 8개의 작품 중 4개의 또 다른 작품, '자정의 달방(부산일보)', '뉴 트롤리 딜레마(동아일보)', '집주인(경상일보)', '집으로 가는 길(매일신문)' 일주일 동안 4개의 작품을 먼저 선보였습니다.
2주일 동안 내내 기분이 좋았고, 2주일 동안 하늘에 붕붕 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신춘문예를 보고 있거나, 읽고 있으면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고 막 내 자신이 무슨 대단하고 귀중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2주일 동안은 기분이 어느 누구 보다 더 좋았습니다. 이런 코로나로 몇십만 명이 병원으로 실려 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저같이 기분이 좋은 사람이 어디에 있나 하고 말이에요. 아마도 벌 받을 거예요. 내 자신에게 외쳐댔습니다.
그리고 다음 일주일 동안 4월 11일 '양들의 울타리(낭독공연, 한국 극작가 협회 어린이 청소년 극)', 4월 14일~4월 16일 '근무 중 이상무(클래식 전)', '발걸음 소리(기획 초청작)' 공연으로 신춘문예 단막극 전이 끝이 났습니다.
올해에도 사람들에게, 연극인들에게, 작가 지망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씨앗을 뿌려서 시간으로 덮고 땀과 사랑의 물을 주겠지요. 또, 다음의 추수 할 때를 기다리며 사람들과 연극인들, 작가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자라서 멋지고 큰 열매를 맺겠지요? 이 악몽 같은 상황에서도 꿋꿋이 꿈과 희망을 키우시는 분들에게 파이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파이팅!!
'어울림' 장애인 기자단 호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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