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아띠 9월호] 노원의 일 디보(lL DIVO)를 꿈꾸는 ‘와일드 브라더스’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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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2-12-07 14:27 조회1,9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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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동아리 ‘와일드 브라더스’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노원의 생활문화동아리 ‘와일드 브라더스’. 지난 6월 4일 노원문화재단 <노원생활문화이야기 성과발표회>에서 진한 감동과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무대를 보여주었던 장애인 남성 중창단 ‘와일드 브라더스’를 혜화동 이음센터 연습실에서 만나봤다.
글 이진숙(노원문화PD 1기) · 사진 와일드 브라더스
*일 디보(IL DIVO)는 팝페라계 비틀즈로 이들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언제 들어도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가득 차 올라오는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영국 4인조 그룹이다.
안녕하세요. ‘와일드 브라더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와일드 브라더스는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에 만들어진 남성 장애인 중창단입니다. 총 다섯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단원들 모두 성악이나 가요,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전혀 없어요. 그냥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흥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동아리입니다. 그래서 길들지 않은 야생의 의미를 담아 ‘와일드 브라더스’로 이름을 지었어요. 저희 와일드 브라더스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혜화동 이음센터 연습실에서 꾸준한 연습을 하며, 노원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도 공연과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와일드 브라더스 동아리 자랑을 해주신다면 무엇이 있나요?
뭐니 뭐니 해도 단합이 잘 된다는 게 저희 동아리의 자랑이죠. 노래하는 것이 본업이 아닌 우리 단원들이 5년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시간에 공연과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노래 하나로 한마음이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가끔 다툼이 생기면 연습 후 술 한 잔 마시며 풀어버리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덕인지 저희는 마음의 하모니도 잘 맞아요. (웃음) 어렵고 힘든 상황들이 있었지만 극복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무대에 설 수 있었고, 올해 10월에도 와일드 브라더스의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남성 장애인 중창단 ‘와일드 브라더스’ 활동 경력
- 영락교회 창립 20주년 기념 연극 ‘붕어빵의 비밀’ 축하 공연 (2018.10.20.)
- 2018. 서울로 7017 버스킹 (2018. 4.)
- 2019 서울로 버스킹 봄파티 참가(2019.04.28.)
- 천상의 하모니 가을 정기 공연(2019.11.01.)
- 2020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예선 참가(2020.06.10.)
- 2021 찾아가는 문화예술나눔: 버스킹 콘서트 공모사업 선정(2020.12.23.)
- 2021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예선 참가(2021.05.14.)
- JEJU 2021 전국장애인가요제 예선 참가(2021.06.14.)
- 제3회 용인시장애인문화예술경연대회 참가 및 장려상 수상(2021.08.31.)
- 와일드 브라더스 음원 녹음 제작(2021.12.04.)
- 2021 노원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백스테이지 투어 공연 참가 (2021.12.18.)
- 2022 생활문화 활동 지원사업(공연 분야) 선정(2022.03.14.)
- 2022 노원 생활문화 이야기 성과발표회 참가(2022.06.04.)
- 2022우양재단 문화공모사업 <당신, 예술가> 선정(2022.07.)
- 2022 제4회 용인시장애인문화예술경연대회 참가 예정(2022.08.29.)
- 2022 ‘와일드 브라더스’ 정기 공연 예정(2022.10.28.)
와일드 브라더스 다섯 분 멤버들은 어떻게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남성 중창단원을 모집했는데, 인원이 미달되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어요. 어떻게 하면 중창단원을 모집할 수 있을까 고심을 많이 했어요. 그러던 중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죠. 제가(와일드 브라더스 대표/베이스 이성수)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어울림에서 ‘장애인 성우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5년간 운영했었어요. 서울시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우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이론과 다양한 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죠. 이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이수한 몇 분들을 모셔서 장애인 남성 중창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분들과 오랜 시간 만남을 가진 끝에 인연이 되어 2018년 장애인 남성 중창단 ‘천상의 하모니’(멤버: 김정기,한흥모,김기현)를 조직하고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와일드 브라더스의 테너를 맡고 있는 최종국님은 노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어울림의 드론 프로그램 교육생으로 만났는데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고 노래를 제법 잘 부르셨다는 것을 알게 되어 중창단 단원으로 합류를 요청드렸습니다. 처음엔 불편한 몸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 앞에 서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자신이 없다며 여러 번 거절하셨지요. 그래도 제가 포기하지 않고 여러 차례 설득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와일드 브라더스 중창단 멤버 분들이 궁금해지네요. 자유롭게 멤버 분들의 짧은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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