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장애인 기자단 - 당황스런 입장 재미와 감동을 준 연극 (전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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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4-07-18 10:42 조회6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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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런 입장
재미와 감동을 준 연극
자립스토리 자조모임에서 이번에 버킷리스트로 ‘오백에 삼십’ 연극을 보기로 하였다.
오늘 모인 인원은 자조모임 회원 6명에 활동지원사 및 담당자 4명을 포함하여 총10명이 모였다.
담당샘은 사전에 전동휠체어 자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좌석을 미리 예매를 했다.
편한 마음으로 우리는 오후2시쯤 대학로 jtn아트홀에 모여서 예매를 기다렸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예매를 마친 후 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4층으로 이동을 하였다.
뒤 늦게 올라 온 나는 극장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당황하며 서 있는 회원들을 보며 어리둥절했다. 공연은 시작을 알리고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잠겨있다. 표지판이 가리키는 입구는 계단만 보이고, 마음이 급해진 담당샘은 관계자에게 찾아가 전동휠체어가 못 들어가고 있다고 전달하였다. 잠시 후 문은 열렸으나 생각지 못한 높은 턱에 한 번 더 당황하고 빠른 이동을 위해 전동휠체어를 밖에 두고 몸만 이동을 하였다.
맨 앞자리에 앉자마자 공연은 시작되었다. 능숙하게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모습에 당황했던 마음은 어느 순간 공연 속으로 사라졌다.
‘오백에 삼십’은 돼지빌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단순 코미디 연극이 아니라 코믹서스펜스로 중간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서 순간적으로 몰입도가 높아졌다. 연극 중간 중간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된 연극은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아 어느덧 끝이 났다.
우여곡절 속에서 본 연극은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온 우리는 미리 예약한 투파인드피터(TO FIND PETER)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넓은 테이블에 앉은 우리는 각자 먹고 싶은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였다. 오랜만에 먹는 파스타와 리조또 그리고 치킨을 나누어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다. 배부른 우리는 오늘 연극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고 다음 일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모임에 당황스런 일이 생기기는 했으나, 재미와 감동을 준 연극에 맛있는 식사로 6월의 버킷리스트를 성공하였다.
자립스토리 자조모임 버킷리스트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나 무사히 모든 버킷리스트를 이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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