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자폐성장애 김범순 클라리넷 독주회 29일 개최

▲ 자폐성장애 클라리넷 연주자 김범순씨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아트위캔     
 
자폐성장애 클라리넷 연주자 김범순씨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 연주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지난 5년간 매년 우수한 독주자를 선정해 개최해온 아트위캔 솔리스트콘서트 기획시리즈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 씨로부터 시작, 그동안 첼로, 플루트, 클래식 기타, 색소폰 등다양한 악기의 연주자가 독주회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무대를 꾸며왔다.

올해 아트위캔솔리스트 콘서트 기획시리즈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장애인창작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된다.

김범순씨는 숭실대 재학 중 실기우수와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고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연주뿐 아니라, 각종 음악 콩쿨에서도 입상,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하고 많은 연주를 소화하는 가장 바쁜 장애연주자 중 한 사람이다.

김범순씨는 “아프로그램으로는 도니젯티, 베버,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연주회 마지막은 아트위캔 클라리넷 앙상블이 특별 출연해 지난 6년간의 끈끈한 우정과 팀웍을 자랑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연습을 많이해서 자신있게 잘 할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범순씨의 어머니 안선희씨는 “고3때 노원구립오케스트라와 Mozart Clarinet concerto 1,2 악장 협연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고, 음악 전공을 택하고 클라리넷 연주자로의 꿈을 갖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면서 “뉴욕 UN본부, 일본 요꼬하마 총영사관 초청연주, 스페인과 포르투갈 장애인 국제교류공연은 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을 더욱 성숙한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음악적 자양분과 추억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가 있지만, 장애보다 더욱 눈에 띄는 클라리넷연주자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영산아트홀 유튜브채널’로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아트위캔의 홍보대사이며 cpbc 평화방송 클래식 음악코너 진행자인 장일범씨가 사회를, 피아노는 임현진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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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